영화 산업: Yoon Seung-won

범인을 잡기 위해선 어떤 수단이든 다 쓸 수 있는 형사 정재곤. 그는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박준길을 쫓고 있다.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박준길의 애인인 김혜경. 재곤은 정체를 숨긴 채 혜경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간다. 하지만, 재곤은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 곁에 머무는 사이 퇴폐적이고 강해 보이는 술집 여자의 외면 뒤에 자리한 혜경의 외로움과 눈물, 순수함을 느낀다. 오직 범인을 잡는다는 목표에 중독되어 있...

1982년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빛을 등지고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다. 너무도 강렬한 그의 눈빛에 주위의 어둠마저 녹아버릴 것 같다. 멀리서 들려오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소리...운명은 그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타오르는 태양과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 빛 바다를 보며 자란 아이. 소년 득구는 늘 태양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다며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 힘겨운 상황에서, 어느 날 소년은 꿈에 대한 도전을 결심하며...

은우(이경영)는 생물학과 조교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는다. 출근 첫 날, 전철에서 가방을 잃어버린 그는 맹랑한 여고생 윤희(우희진)의 도움을 받고 그 때부터 자신을 향하는 윤희의 시선을 느낀다. 윤희의 사랑이 부담스럽만 하던 은우는 애인 소영과 헤어진 후에서야 자신의 마음이 윤희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윤희의 집을 방문하는데 그녀의 의붓 아버지인 조각가 중엽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불교 개혁 중에 일어난 폭행 사건을 취재하는 신문기자가 겪는 일을 그린 영화...